“펀더멘털·기술적 측면 모두 문제”…상승 모멘텀 잃은 美 증시

입력 2023-03-07 09:29  


미국 증시가 연초 강한 상승세를 반납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펀더멘털과 기술적 측면 모두 문제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에릭 존스톤은 기술적 측면에서 S&P500의 어떤 섹터도 상승 모멘텀을 보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주가 추세에 따라 CTA 트레이더들은 ‘셀(매도)’ 모드에 있다”고 밝혔다.
CTA(Commodity Trading Advisors)는 원자재 등 다양한 선물시장에서 시스템 트레이딩을 이용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각국의 통화 등 18개 항목을 섞어 기계적으로 상승 추세에 자산을 매수하고 하락 추세시 자산을 매도한다.
펀더멘털의 측면에서는 더 나은 인플레이션 수치나 기업 수익이 없다. 존스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유럽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뜨겁다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있으며 이 모든 결과로 주식과 밸류에이션에 좋지 않은 글로벌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부터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 수익 전망치를 ‘무착륙’ 시나리오에 맞춰 하향 조정했다. 5%에 가까운 수익 성장률 예상치는 현재 1.7%까지 떨어졌으며 제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 성장률 감소 속도가 최근 둔화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은 전망치다.
이러한 수익 추정치의 하락은 주식 시장을 더 비싸게 만들었다. 2월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S&P500은 현재 2023년 수익의 거의 1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7배가 역사적인 표준이며, S&P500은 어떤 기간에도 선행 이익의 18배 이상을 거래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특히 경기 침체에선 더더욱 이러한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수준에서도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인정하기 어려운 장밋빛 ‘무착륙’ 시나리오가 현실에 가깝다는 얘기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월초에 정당했던 밸류에이션은 더 이상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S&P500지수는 2월 2.6% 하락했으나, 여전히 올해 들어 3.4%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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