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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환율 및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3-08 08:41   수정 2023-03-08 08:41

    < 달러화 > 파월 의장이 독기를 제대로 품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금리 인상 폭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매파적인 기조를 한껏 드러내자 달러화는 말 그대로 고공행진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이제 105선 중반도 넘어서며 이제는 106선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 유로화 > 매파적이어도 이보다 더 매파적일 수 있을까 싶은 연준입니다. 유럽중앙은행 역시 긴축 행보를 지향한다지만, 연준보다 더 긴축적이지는 못할 것 같다는 진단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의 1월 제조업 업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깊어지는 유로화의 약세 골을 돌려세우지는 못했습니다.
    < 파운드화 > 유럽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영란은행도 연준만큼 매파적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따라붙었습니다. 파운드화도 유로화와 같은 이유로 약세에서 고전하고 있는데요, 영국의 소비심리가 일시적으로 반등했다는 수치가 파운드화의 더 큰 약세는 막아줬지만, 일시적인 발렌타인 특수로 분석되면서, 파운드화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영국의 지난 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는데요,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로 인해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고, 전쟁발 악재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비가 늘어난 게 의아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 이유를 ‘발렌타인 데이 맞이 초콜릿 사들이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국 국민들은 여전히 무거운 물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다 공급 문제로 인해 과일과 야채 등 주식재료가 부족한 상태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비 전망은 썩 밝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 엔화 > 엔화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인데요, 현재는 약세에 더 가까운 모습입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현 일본은행 총재가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9일에 시작돼 10일에 마무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구로다 총재가 수익률통제정책, 즉 YCC 조정에 대해 언급할 수도 있다지만, 아무래도 현 임기의 막바지인만큼 직접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 위안화 > 중국의 저조한 경제 성장 목표치 설정으로 전일 급락했었던 위안화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소식에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다시 약세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1월에서 2월 무역 흑자가 1,16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시장의 예상치가 840억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낸 수준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국제유가 >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그냥 강달러도 아니고 거의 초강달러 현상이 초래됐죠?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자 달러 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낮아지면서 유가는 6거래일 간의 상승세를 모두 되돌리고 하락세에 탑승했습니다. 또,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올해 1월과 2월 수입이 3,894억 달러, 우리돈으로는 약 506조 원으로, 무려 10.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유가는 또 한번 추가적인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또, CNBC에 따르면,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10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도 유가의 내림세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다만, 유가가 더 큰 낙폭을 보이지 않은 이유도 있었는데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쉐브론과 건보 등 굵직한 에너지 및 원자재 기업의 CEO들이 앞다퉈 유가 상승을 점쳤기 때문입니다. 한편, CNBC는, 미국 조지아주 보글 핵발전소, 뭐 우리나라에서는 보틀이나 보그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보글 핵발전소의 원전 3호기가 7년 만에 처음으로 핵 분열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5월이나 6월에 완전히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천연가스 > 어제 13% 급락을 보여줬던 천연가스는 기술적인 차원의 반등에서 오늘은 4%대 상승했는데요, 연일 급등락을 거듭하는 천연가스는 최근 주로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수요에 따라 좌우되는 흐름입니다.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가 미국 천연가스의 2023년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미국 내 1분기 천연가스 소비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좀 더 살펴보자면, 올해 1분기 동안, 미국에서 하루에 약 990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소비될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금액으로 따져보자면, 2018년 이후 1분기만 놓고 봤을 때, 가장 적은 돈으로, 2022년 1분기보다 5% 감소한 정도라고 합니다. 단연, 주된 이유는 온화한 날씨에서 기인한 난방 수요 감소였습니다. 다만, 미국 대부분의 지역과는 달리, 겨울 내 눈폭풍으로 고통받았던 캘리포니아는 예외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EIA는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당초 2월치로 예측했던 수준보다 11.2% 하락한 3.02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원목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6% 중반대를 탈환했죠? 주택시장의 냉각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는데요, 관련해 CNBC는 주택시장이 다시 얼어붙는다면 저가 매수를 노려 집을 사도 되는지 궁금한 투자자들을 위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라고 합니다.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한 미국에서, 2024년 쯤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목소리들이 높고,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업체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패니메이 역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2024년 내로 5.2%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나온다고 해도, 급진적이기보다는 완만한 하락일 가능성이 높으니, 굳이 배팅하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 곡물 > 내일 발표될 미국 농무부의 전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를 대기하며, 주요 곡물들, 큰 변동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대두와 옥수수는 약보합을, 밀은 강보합을 띠었습니다.
    < 금속 > 강달러 여파에 금은 결국 2%대 크게 빠졌습니다. 은과 팔라듐, 백금도 마찬가지로 3%에서 4%대 더 크게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중국이 생각보다 경제 성장 목표를 낮게 설정한 파장이 오래 갑니다. 산업용 금속들, 오늘도 모두 하락하고 있는데요, 특히 아연과 구리가 3%대로 그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 암호화폐 > 역시나 파월 의장의 말 한 마디에 암호화폐 시장도 흔들립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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