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증시에서 두산밥캣이 상승 출발했다.
블록딜 진행 소식이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두산밥캣은 전거래일보다 3% 가량 오른 4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은 전일인 7일 장 종료 후 수익스와프(PRS)로 보유중인 두산밥캣 지분 486만 6525주 매각에 대한 블록딜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1913억원 규모다.
주당 할인율은 전일 종가(3만9300원) 대비 6.11%에서 최대 8.03%가 적용된 3만 6900~3만 6150원으로 제시됐다.
증권업계는 이번 블록딜이 주가에 호재라고 보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PRS 계약과 관련된 오버행 우려와 불확실성이 기존 두산밥캣 밸류에이션에 할인요인으로 작용해 왔음을 감안하면, 시장은 이번 블록딜을 호재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사실 두산밥캣은 PRS 관련 우려가 부상하기 전에는 프리미엄에 거래됐다"며 "해당 논리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두산밥캣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무비율과 현금창출 능력이 유지되고 있고, 가이던스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모두 보수적으로 형성돼 이익전망 하향 리스크도 높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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