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돌풍이 출판업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8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챗GPT가 쓴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을 비롯해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챗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반병현 씨의 '챗GPT:마침내 찾아온 특이점' 등 1~2월에만 챗GPT 관련 도서가 17종이 출간됐다.
이달 들어서도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장민 포스텍 겸직교수의 '챗GPT 시대 글쓰기', IT 솔루션 구축전문가 이세훈 씨의 '챗 GPT: 기회를 잡는 사람들'이 출간됐다.
'챗GPT 시대 글쓰기'는 챗 GPT를 활용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나리오를 비롯해 자기계발서, 마케팅 콘텐츠, 각종 과학·철학·법률·종교 등 전문서를 마구 써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챗GPT: 기회를 잡는 사람들'은 챗GPT라는 거대한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전쟁에 사력을 다하는 배경 등을 설명한다.
이 밖에도 '챗GPT 사용설명서', '챗GPT 새로운 기회', '챗GPT 질문하는 인간, 답하는 AI', '김대식 교수의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 '챗GPT: 세계미래보고서', '챗GPT 2023', '챗GPT 혁명',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등 10여건이 출간을 준비 중이다.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1월 챗GPT 관련 도서 판매량은 전월(2022년 12월)에 견줘 3.4배 늘었는데, 2월 판매량은 1월보다 94.5배 급증했다. 2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구매 비중은 40대가 19.3%로 가장 높았고, 50대(18.8%)와 30대(10.1%)가 그 뒤를 이었다. 남성(60.5%)이 여성(39.5%)보다 조금 더 관심을 보였다.
김상근 예스24 경제경영 PD는 "챗GPT는 클릭 몇 번만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이라 상대적으로 일반 독자들까지도 초기에 반응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올 상반기에는 관련 도서 출간 및 판매가 꾸준히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교보문고)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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