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레이드' IP를 보유한 게임 개발사 '베스파'가 매각을 추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베스파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베스파는 2017년 선보인 '킹스레이드' 게임 IP의 국내외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 해, 베스파는 매출액 1245억 원, 영업이익 296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지만, 킹스레이드 이후 성과를 견인할 만한 신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베스파의 지난해 매출액은 51억 9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87.6% 줄었고, 79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 악화가 이어지자 베스파는 지난해 7월 100여명의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올초 '킹스레이드' IP 매각을 추진하는 등 회생 방안을 고심해왔다.
베스파는 지난 2018년, 2020년에 각각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2년 넘게 자본 잠식률 50%를 넘어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현재 베스파의 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이 감사의견 거절을 제출하면서 현재까지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입찰의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각주간은 도원회계법인이 맡는다. 인수의향서 제출 기한은 오는 22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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