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분 인수 중단 의사를 밝힌 가운데, 카카오가 이 같은 하이브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SM과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는 파트너로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기존 예정대로 오는 26일까지 공개 매수에 1조 2천억 원을 계획대로 진행하며 SM 지분 35%를 매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율적인 운영을 보장하면서도,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을 비롯한 성장 전략을 존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분 인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쟁 과정에서 국민들과 금융당국의 우려를 고려해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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