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이사·감사위원 선임에 대해 모두 '찬성'의견을 내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3일 2차 회의를 열고 15일 열리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또 같은날 개최되는 삼성SDI 정기주총 안건 중 사외이사 권오경·김덕현, 감사위원 권오경,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최원욱 등 선임 안건을 비롯해 삼성전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여윤경 선임 건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내기로 했다.
수탁자책임위원회가 이날 찬성 의견을 낸 이사 후보들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기간인 2013년 4월부터 2021년 6월 사이 임원으로 재직했다.
그러나 수탁자책임위원회는 "해당 임원들이 참여한 이사회에서 사내식당에 대한 경쟁입찰 도입을 논의했고, 경쟁입찰이 대외 개방으로 실제 이행됐다는 점을 고려해 찬성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6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 3개사에 대해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을 몰아준 부당지원행위로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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