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증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장 초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4포인트(0.84%) 내린 2,390.36에 출발한 뒤 1%까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늘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405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6억 원, 728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SVB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은행주의 약세가 이어진 반면,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이 몰리며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빅테크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나스닥 지수가 홀로 상승했고, 또 은행들 불안정성이 부각되며 대체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13%)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17%), LG에너지솔루션(-1.60%), SK하이닉스(+3.08%), LG화학(-1.81%), 삼성SDI(-2.03%), 삼성전자우(-1.32%), 현대차(-1.25%), NAVER(-1.48%), 기아(-0.25%)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5포인트(0.06%) 내린 788.44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1,516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1억 원, 347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2차전지 업종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에코프로가 9.27% 급등하며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96%), 셀트리온헬스케어(+0.32%), 카카오게임즈(+0.23%), 셀트리온제약(+0.36%), 에스엠(+1.41%) 등이 오르고 있고, 엘앤에프(-2.97%), HLB(-0.14%), 펄어비스(-0.84%) 등이 내리고 있다.
개별 업종으로는 게임주(+0.09%)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서비스(-4.65%), 소프트웨어(-3.09%), 통신장비(-2.63%), 헬스케어(-2.61%) 등의 낙폭이 큰 모습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298.1에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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