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LG'가 LB인베스트먼트가 13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양호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률은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VB 이슈로 시장에 우려감이 가득했지만 LB인베스트먼트를 향한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이틀간 양호했다"고 전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와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유망 기업에 초기에 투자해 높은 성과를 거둔 대표적 벤처투자회사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으로 약 462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4,400~5,1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6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LB그룹의 100% 자회사다. 지주사 LB는 범 LG가로,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 구본천 부회장(28.27%)이 최대주주다. LG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6년 LG전자, LG전선의 출자로 설립된 LG창업투자의 후신이다. 2008년 사명을 바꿨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는 독보적인 투자 성과, 수익성, 신뢰성을 자랑하는 벤처투자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적극적인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 진정한 글로벌 벤처투자 명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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