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기업 구글이 웨어러블 '스마트 안경' 기기 판매를 중단한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헤드셋 판매를 중단했다.
또한 공지를 통해 해당 기기와 관련 앱에 대한 고장과 교체 및 업데이트에 대한 지원도 오는 9월 15일까지로 마지막 날짜를 정했다.
구글은 그동안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 대신 산업용 시장에 공을 들였다. 의료기관 또는 공장이나 창고 등의 현장에서 작업을 돕는 역할을 맡아왔다.
한편, 구글은 최초의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래스를 시장에 내놓은 후 글로벌 IT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구글 글래스는 시장 외연확대에 큰 기여를 했지만 당시 1500달러라는 높은 가격과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 문제 그리고 심야TV에서 조롱거리로 이용되는 등의 배경으로 구글은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구글은 산업용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2'로 다시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구글은 스마트 글래스의 포기나 시장 철수는 아니라면서 향후로도 실시간으로 음성을 번역하고 보여줄 수 있는 다른 또는 비슷한 형태의 스마트 글래스 연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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