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클로징 앞둔 KFC, 새 사령탑 내정...버거 시장 재편 본격화

유오성 기자

입력 2023-03-20 19:11   수정 2023-03-20 19:11

    버거시장 지각변동 예고
    KFC 신임 대표에 신호상 내정
    KFC 가맹사업 진출 기대
    [앵커]

    치킨 프랜차이즈 KFC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오케스트라PE가 40대 마케팅 전문가를 새 CEO로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딜 클로징과 함께 공격적으로 출점 확대에 나설 예정인데 업계 판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KFC코리아 인수를 코앞에 둔 사모펀드 오케스트라 PE가 KFC 새 대표에 신호상 전 이마트24 상무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8년생, 40대인 신 내정자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로, 이마트24가 젊은 감각의 편의점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2017년 KFC 경쟁사인 버거킹코리아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끈 경력도, 이번 내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케스트라PE는 올해 초 KG그룹으로부터 KFC코리아 지분을 600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미국 본사인 얌브랜즈와 주요 쟁점사항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은 현재 직영점 중심의 운영 체계를 직영점과 가맹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바꾼다는 겁니다.

    업계에선 오케스트라PE는 늦어도 다음달 초 KFC코리아 인수 계약을 마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FC 관계자 : 오케스트라PE랑 협의 중이고 인수 단계까지 간 거는 맞고요. 거의 막바지 단계로 보시면..]

    주목할 점은 KFC 가맹사업 추진 본격화 이후 버거 시장의 판도 변화입니다.

    KFC 매장수는 현재 190개로 맘스터치(1352개), 롯데리아(1330개), 버거킹(440개), 맥도날드(407개)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로 인해 버거시장 내 입지가 약하고 실적 개선 제약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가맹사업이 허용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인수 주체가 단기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모펀드인 점도 KFC가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의 경쟁을 심화시킬 거란 전망에 무게를 싣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사모펀드 자체가 오랫동안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나 목적이 없고 일단 이익을 남기는게 중요 합니다. 그러니까 빨리 가치를 올려서 매각하기 좋은 프랜차이즈업을 선호하고..]

    KFC의 매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의 M&A에 속도가 붙을지도 관심입니다.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등 빅5 가운데 3곳이 잠재적 매물로 인수자 물색에 나섰는데, 전망은 엇갈립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새 주인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반대로 올해 버거 시장이 1조 원 가량 클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새주인이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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