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탄소 포집·저장 조직 신설…"탄소중립 기반 마련"

강미선 기자

입력 2023-03-21 09:11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CCS)에 본격 착수한다.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는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 대기로부터 영구 격리시키는 기술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 에너지부문 산하에 CCS 추진반을 지난달 신설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CCS사업에 속도를 내는 배경은 2050년 탄소중립이 국가과제로 설정되고,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에 관한 법률안 제정이 추진되면서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지하에 저장되는데, 적합한 지층 구조를 찾기 위해 인공지진파 탐사, 탐사 시추, 이산화탄소 주입 등의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

지하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자원개발의 역방향과 비슷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 전 단계를 연결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천연가스 부존지역 탐사, 가스 운송 등 CCS사업에도 적용 가능한 노하우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사업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해 CCS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인수한 호주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와도 CCS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와 포스코홀딩스 등과 함께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염대수층과 해상 고갈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탄소 지중 저장소를 찾기 위해 글로벌 회사와 공동 조사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CCS 지원을 확대함에 미국내 CCS사업을 위해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선정된 후보 사업에 대한 투자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CCS사업화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그룹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며 2050년까지 대한민국 국가온실감축목표 달성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CCS와 가스탐사의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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