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삼성리서치에서 많은 엔지니어들이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2023년 비스포크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추가 매입 배경 등 향후 로봇 사업 전략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주주총회 때 로봇을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며 "삼성리서치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고 있고, DX에선 로봇사업팀이 움직이고 있다. 협동 로봇을 비롯해 많은 분야에서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 올해 EX1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고 총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초 이족보행 로봇기술을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 보유한 데 이어 지난 15일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14.99%로 늘린 상태다. 주주간 계약을 통해 특별관계인의 보유 주식에 대한 콜옵션도 보유해 이를 행사하면 지분율은 59.94%까지 늘어나게 된다.
다만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합병 시기에 대해선 "워낙 보안 사항이다. 조금씩 성사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불경기 등으로 시간이 지연되고 있지만 M&A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연내 가능하게 할 것이지만 상대방 입장도 있기 때문에 같이 잘 맞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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