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업 '아모지'에 654억 추가 투자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3-23 09:25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에 5,000만 달러, 약 654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가 최근 모집한 1억 3,9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1' 투자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이노베이션 주도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람코의 투자사 아람코벤처스, 영국 수소산업 전문 투자기업 AP벤처스가 참여했다.

또 일본 최대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투자사 MOL플러스, 일본 산업용 엔진 전문기업 얀마의 투자사 얀마벤처스, 일본 화학기업 제온의 투자사 제온벤처스, 한국 고려아연이 참여 업체다.

2020년 11월 설립된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보유했다.

암모니아는 같은 액체 상태일 때 수소보다 저장·운반이 경제적이다. 수소 경제를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아모지가 보유한 기술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 과정을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일체화한 점이 핵심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의 기술력이 '카본 투 그린(탄소부터 친환경까지)' 비전과 일치한다고 보고, 지난해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시리즈B-1 투자를 계기로 전략적 투자자로서 아모지와 밀접한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아모지는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아모지는 2021년 5kW급 드론, 지난해 100kW급 트랙터를 암모니아로 구동했다. 지난 1월에는 300kW급 클래스8 대형트럭까지 암모니아를 연료로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아모지는 시리즈B-1 투자 후 시스템 적용 범위를 선박까지 넓히기 위해 연내 예인선을 활용한 실증 시험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상업화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청정 에너지 공급을 위해 암모니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에 SK이노베이션과 아모지는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관련 R&D와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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