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할 평산마을 동네 책방 개소가 당초 일정보다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관계자는 "책방 리모델링 공사가 길어져 문 전 대통령께서 밝혔던 3월 책방 개소는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25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4월쯤에는 책방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건축면적 142.87㎡)을 8억5천만원에 매입했다.
사저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로 사방이 트여 있어 볕이 잘 드는 마당이 딸린 주택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책방으로 쓰기 위해 지난 2월 초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지붕 등 일부만 남기고 주택 벽면 전체를 튼 후 바닥 공사를 했다.
그러나 오래된 집이다 보니 리모델링 중 보강을 하거나 추가로 공사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고 건축물대장에 맞춰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사가 더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독가'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최근까지 SNS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면서 책 추천을 했다.
사저 관계자는 평산마을 책방이 책을 단순히 파는 곳이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면서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평산마을 주민 휴식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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