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LG전자에서 1조원 빌린다…"운영 자금 선제 확보"

입력 2023-03-27 17:13   수정 2023-03-27 17:55



LG디스플레이가 재무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빌린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조원을 장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차입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2026년 3월30일까지 3년이다. 이자율은 연 6.06%로, 2년 거치 1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LG디스플레이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TV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타(META) 테크놀로지' 같은 초격차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명·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을 가속화해 성장 동력을 갖춰나갈 전망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도 올해 양산을 시작한 차량용 2세대 탠덤 OLED 등 차별화 기술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LCD TV 패널의 국내 생산을 조기 종료하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했다. OLED 매출 비중은 지난해 40%를 넘어섰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속적 성장과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집중해야 할 분야에 대한 선제적·전략적 선택과 이를 뒷받침할 핵심역량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사업구조 고도화에 주력해 왔고 앞으로 이를 더 가속하겠다"고 주주서한을 통해 밝혔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사업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계열사 간 금융 협력이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20조원을 장기 차입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로 영업이익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래 수요에 대비한 반도체 투자를 지속하고자 재원 확보에 나선 것이다.

SK온도 작년 12월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의 유상증자를 받아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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