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과 배터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현 부회장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환경은 어려웠던 지난해의 연장선에 있다”며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영의 내실을 다지며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매출액이 22조 2,761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석유화학업계의 업황 침체와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영업손실이 7,584억원에 달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중국 코로나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저조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새로운 미래 성장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을 차질없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회사의 추진전략으로는 ▲고부가제품 개발 강화 등 미래기술 선제적 확보 ▲포트폴리오 재편 등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마련 ▲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과 배터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성공적인 PMI(인수 후 통합) 과정을 통해 전지소재 사업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김교현 부회장,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임 사내이사로 강종원 재무혁신본부장(CFO)이, 신규 사외이사로 차경환 법무법인 평안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배당금 3,500원, 배당금 총액 1,190억 원도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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