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국제백신연구소와 아프리카 등 8개국서 HPV 검사

김수진 기자

입력 2023-04-03 10:40  



씨젠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아시아·아프리카 8개국에서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를 진행한다.
씨젠과 IVI는 지난 3월 31일 서울대학교연구공원 소재 IVI 본부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해당 검사는 ‘글로벌 HPV 부담 연구(Global HPV Burden Study)’에 따른 것으로 오는 8월부터 최대 5년간 방글라데시와 네팔, 파키스탄 등 아시아 3개국과 가나, 탄자니아, 잠비아, 시에라리온,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5개국에서 진행한다. 이 국가들은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높은 반면, HPV 검사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된다.

연구에서는 각 국가 9-50세 여성에서 HPV 28종의 유병률 등을 측정하며, 특히 18-23세 대상으로는 2년에 걸쳐 고위험군 HPV의 감염이 자연 소멸되는지, 지속감염으로 발전하는지 등을 추적 검사하고 관련 인자를 구명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향후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정책, 자궁경부암 예방 프로그램 수립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에는 씨젠의 HPV 진단시약 'Allplex™ HPV28 Detection'이 사용된다.

신대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씨젠의 19개 특허 기술로 개발된 HPV 제품을 통해 이번 연구에 참여할 수 있어 의미 깊다”며 “HPV 28종 검사를 통해 여러 국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속한 개발과 공급으로 한국과 전세계 팬데믹 대응에 크게 기여했다”며 “IVI는 씨젠의 혁신적인 진단시약을 활용하여 글로벌 HPV 부담 공동 연구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며, 다양한 감염병의 진단과 예방을 위해 혁신을 선도하는 국내외 진단·백신 기업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비용은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지원하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US CDC),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스웨덴 카롤린스카대학 등이 참여해 향후 연구결과를 국제 HPV 백신 프로그램 추진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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