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4동을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유일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 구본규 LS전선 대표 등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저케이블이 생산되는 4동 공장은 2021년 7월 착공한 이후 2년여 만에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 사업에는 약 1,900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3만 4,816㎡, 약 1만 532평 규모다. 높이 172m, 아파트 63층 짜리의 초고층 생산타워(VCV타워)도 들어선다.
LS전선 관계자는 "탄소 중립 등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수조 원 규모의 HVDC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공장 증설과 KT서브마린 인수 등 선제적인 투자로 사업 확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재 LS전선은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에는 해공 시공 전문 업체 KT서브라인을 인수한 바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산업의 대세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이다"며 "효율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전력 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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