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지난 3월 20일부터 6주간 시내 불법 숙박업소를 단속해 305건을 적발하고 업주 85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마포구가 127건으로 가장 많았고 ▲ 중구 73건 ▲ 강남구 66건 ▲ 용산구 23건 ▲ 영등포구 15건 ▲ 종로구 1건 순이었다.
10개 이상 호실을 갖추고 신고 없이 영업한 업주들이 대거 적발됐다.. 이같은 '기업형' 업주 9명의 불법영업 건수가 전체의 절반 넘는 153건이었다.
이들은 호실 전체 또는 일부를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 허가를 받지 않고 증축한 건물에 13개 호실을 갖추고 불법 영업을 하거나, 4개 층 가운데 한 층만 숙박업 신고를 하고 나머지는 미신고 영업한 경우도 있었다.
한 업주는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경찰관이 방문했을 때 대처요령을 투숙객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숙박업소는 안전·소방시설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 위생도 취약하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점에 맞춰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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