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도…개인은 홀로 순매수
연내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지난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약보합으로 4일 장을 출발했다.
연준은 현지시간 3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 금리는 5.00%~5.25%로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연준의 25bp 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0%), S&P500지수(-0.70%), 나스닥지수(-0.46%)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영향에 연휴를 앞둔 국내 증시도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있다. 4일 오전 9시 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5.71포인트(-0.23%) 내린 2,497.00에 거래되며 2,500선을 내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122억원)과 기관(-846억원)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975억 원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대부분 약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 출발했으며, SK하이닉스(-0.78%), 현대차(-0.75%), 기아(-0.35%)도 전 거래일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5포인트(-0.20%) 내린 841.5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447억원)과 기관(-146억원)이 동반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은 617억 원 규모의 순매수로 맞대응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선 에코프로(-0.15%)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JYP(-1.05%), 에스엠(-0.80%) 등 엔터 관련 주도 하락 출발했다. 오너 리스크에 부딪힌 셀트리온헬스케어(+0.45%), 셀트리온제약(+0.25%)은 소폭 상승 출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내린 1,333.0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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