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등 반도체·자동차 업종 일제히 하락
전날 미 증시가 신용 긴축 우려 속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9일 국내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04%) 내린 2512.19로, 코스닥은 2.55포인트(-0.30%) 오른 839.73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가운데, S&P500(+0.05%)과 나스닥(+0.18%)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1분기 동안 기업에 대한 대출이 엄격해졌고, 대출 수요가 약화됐다는 연준의 설문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현지시간 9일 발표될 미 소비지표, CPI 결과를 주시하며 투심이 다소 위축되자, 전 거래일 혼조세로 마감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억 원, 15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24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장비(+1.80%), 제약(+0.98%), 석유와 가스(0.90%) 등이 장을 주도하고 있고, 가구(-1.01%), 자동차(-1.04%) 등은 장 초반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46%), SK하이닉스(-0.68%) 등 반도체 업종과 현대차(-0.74%), 기아(-1.38%) 등 자동차 업종이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0%), LG화학(+0.96%) 등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2.90%)와 카카오(+0.52%) 등 IT관련주도 장 초반 오름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429억 원), 기관(-29억 원)이 순매도 하는 가운데 개인(+498억 원)은 홀로 순매수를 이어가며 장을 열었다.
코스닥에선 에코프로(-0.78%)와 에코프로비엠(-1.03%)이 전 거래일 기록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 최근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펀더멘털 요인이 부족하다"면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65%), 셀트리온제약(+3.82%), HLB(1.82%) 등 제약바이오 관련 주는 장초반 상승 출발했으며, 전 거래일 하한가를 기록한 바이오니아(+1.75%)도 이날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한편 환율은 오름세다. 이날 원·달러 전 거래일 대비 2.60원 오른 1,324.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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