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첫 분기실적에서 영업이익,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1분기 롯데손해보험은 보험영업이익 470억원과 투자영업이익 580억원을 합해 총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롯데손해보험의 창사 이래 개별 분기 최대 이익으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개선의 성과가 IFRS17 도입을 통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장성보험 분기 신규월납액 역시 사상 최대인 10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2억원에 비해 107.7% 성장했다. 장기보장성보험 분기 원수보험료는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어섰다. 롯데손해보험의 2023년 1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5,050억원을 기록해, 1분기 전체 원수보험료 5,954억원 중 84.8%를 차지했다. 대주주 변경 직후인 2020년 1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인 3,496억원과 비교하면, 3년만에 금액은 44.5% 늘었고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21.3%포인트(p) 높아졌다.
당기손익 인식의 대상이 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매 분기 초 CSM을 일정 비율로 상각해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하는 IFRS17의 특성상, CSM이 추가로 성장하는 것은 보험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의미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초 1조8,005억원의 CSM에서 상각 수익 410억원 등을 인식했으나, 추가로 1,551억원의 신계약 CSM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2023년 1분기 말 CSM은 올해 초에 비해 944억원 증가한 1조8,9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의 보유 CSM 대비 신계약 CSM 성장률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미래에 CSM과 보험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롯데손해보험은 1분기 최대 실적을 올린 배경엔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한 내재가치 중심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적자를 감수하고 3,164억원의 판매비 투자를 진행하는 등, 단기손익에 흔들리지 않고 CSM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을 이어온 것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재가치 중심 경영에 따른 최대실적에 힘입어 올해 초 1조 3,652억원이던 순자산(자본) 역시 1분기 말 1조 4,180억원으로 528억원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역대 최고 분기실적을 기록하며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체질개선 성과가 증명되었다”며 “이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7.2%, 25회차 79.8%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1분기 84.9%였던 전사 손해율은 올해 1분기 82.7%로 2.2%p 개선됐다. 장기위험손해율 역시 98.2%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100.2%에 비해 2.0%p 줄었다. 이외 자동차보험에서 77.0%의 손해율을 기록하는 등 전 보종에서 손해율 개선이 이뤄졌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은 단기손익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한 판매비 투자에 나서는 등 IFRS17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온 결과”라며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내재가치 중심 경영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은 다음달 환매조건부채권(RP)에 대한 상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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