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수도권 곳곳에서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경기 용인시 수지구 '버들치마을 성복자이 2차' 전용면적 157㎡는 올해 4월 10억6천만원(8층)에 매매됐다.
이는 올해 3월 거래 금액인 8억5천만원(4층)보다 큰 폭 오른 것이다. 층별 선호도에 따라 매매가가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해도 한 달 새 2억원 이상 반등한 셈이다.
경기 시흥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7억2천만원(29층)에 팔렸다. 이는 동일 면적 15층이 올해 2월 6억4천8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해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인천 서구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면적 84㎡ 역시 동일 면적 34층이 올해 1월 6억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에는 7억1천만원(30층)에 팔리며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당 수도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작년 11월 661만원, 작년 12월 673만3천원, 올해 1월 721만2천원, 올해 2월 755만8천원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 하락,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까지 허용해주는 혜택 등이 일부 단지의 합리적인 가격과 맞물려 매수세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은 이미 가격 부담이 서울에 비해 낮은 편인데, 올해 초부터 정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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