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삼성페이와 관련해 맺었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그동안 카드 업체들과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 등 내용을 담은 계약을 했고, 이 계약은 양측 이견이 없는 한 자동 연장돼 왔으나, 최근 기존 계약을 그대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카드사에 서면으로 전달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카드사가 맺고 있었던 기존 계약은 8월께 만료되고, 새로운 조건으로 신규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은 통상 기존 계약 만료 3개월 전에 시작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방침을 두고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로 가는 수순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가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삼성페이도 수수료를 받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수수료 유료화 여부 등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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