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 파이퍼샌들러가 테슬라의 늘어난 차량 인도 대기시간이 낙관적인 신호라고 진단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프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9일 투자 메모에서 “모델Y 차량의 최근 대기시간이 증가했으며 이 증가가 긍정적으로 해석될 것”으로 보았다. 모델Y는 테슬라 인도 차량수의 약 15%를 차지하며 테슬라에서 모델별, 지역별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이다.
포터는 대기시간이 늘어난 배경으로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을 언급했다. 테슬라는 올해 여러 차례 차량 가격을 인하했으며, 모델Y의 기본 모델 가격은 약 20% 하락했다.
포터는 “대기시간의 증가는 차량 수요의 증가를 암시하지만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 캠페인에 대기시간이 더 눈에 띄게 반응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있는데, 대기시간이 다른 자동차가 아닌 테슬라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욕구만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답변은 복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기시간은 또한 회사의 생산 속도와 모든 종류의 자동차에 대한 시장 전반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터는 테슬라의 목표가로 28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9일 종가 대비 약 65%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이날 전일대비 0.36% 하락한 168.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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