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발부로 김남국 의원 조사 본격화 전망
김 의원 지난 14일 더민당서 탈당해 무소속
검찰이 김남국 코인 의혹과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을 압수수색했다.
15일 두나무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날 업비트, 빗썸,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 세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냈다. 이들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와 빗썸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전자지갑이 등록된 거래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오프체인 거래 데이터 등을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말 검찰은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자료를 통해 김 의원의 전자지갑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이를 기각했다. 이날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볼 때 관련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검찰에 김 의원 투자 정보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분석할 때는 세 가지 가장 기본적인 케이스(불법 재산, 자금 세탁, 공중협박자금조달 행위)가 있다"며 "그런 사항에 대해 형사 사건 관련성이 있을 때 의심 거래로 보고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은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WEMIX)'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돼 투자금과 매수 시기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김 의원이 넷마블 코인인 마브렉스(MARBLEX)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고 젬허브(GemHUB), 자테라(Zattera), 보물(BOMUL), 카카오게임즈의 보라(BORA) 등을 거래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관련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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