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오는 23∼24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슈스틴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23∼24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며 "우리는 미슈스틴 총리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중국 방문 기간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하고, 양국 관계의 실무 협력 문제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최대 이웃 국가이자 주요 신흥 시장국가로서 양국의 협력은 근성이 강하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우리는 미슈스틴 총리의 중국 방문을 통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인문과 지방 교류를 심화해 세계 경제 회복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총리의 방중 일정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G7 국가들이 러시아를 압박할 추가 제재에 나서는 상황에서 발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친강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웝크 훅스트라 네덜란드 외교장관도 23∼24일 중국을 방문한다.
대표적 반도체 생산장비 강국인 네덜란드는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하지 말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창 총리는 최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에서 "양국 기업의 공동이익과 글로벌 산업망 및 공급망의 원활한 흐름을 수호하길 희망한다"며 적극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왕 대변인은 "훅스트라 장관은 방문 기간 친강 부장과 중국·네덜란드 관계, 중국·유럽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중국은 네덜란드와 정치적 상호신뢰를 심화하고 실무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수호해 세계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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