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연등행렬·집회…교통 혼잡

입력 2023-05-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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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행사와 집회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일주일 앞둔 20일 4년 만에 연등회를 개최했다. 오후 1시부터 종로 교통이 양방향 전면 통제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에서 종로를 지나 조계사까지 연등을 들고 행진하는 '연등 행렬'이 진행됐다.

주최측은 5만명 참가를 예상했으며 행렬을 보려는 시민까지 더 많은 인파가 늦은 시간까지 종로 일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올 여름 시작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시청역과 숭례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제40차 촛불대행진'을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모여 숭례문 일대까지 약 2㎞를 행진했다.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주최 측 추산 3만명이 운집했다.

불교계도 이날 오후 3시께 숭례문 일대에서 주최측 추산 2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윤석열 퇴진 시국 법회 야단법석'을 열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도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모여 환경미화 노동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한 뒤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진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열었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로 도로 통제가 이어지면서 도심에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서울 도심은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차량 운행속도가 시속 11.6㎞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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