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뮤지컬 ‘할란카운티’에서 열연을 펼쳐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됐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노예제도가 폐지된 지 100여 년이 지난 1976년 미국을 배경으로, 광산 마을 할란카운티에서 광산 회사 횡포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함성과 투쟁을 그린다.
소속사 측은 “이홍기가 극중 라일리와 함께 자유를 찾아 떠나던 중 의문의 살인 사건을 목격한 후 할란카운티를 찾게 되는 다니엘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홍기는 지난 17일과 20일 첫 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홍기는 다니엘의 순수하고 정의로운 면모부터 라일리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는 용감함과 절박함까지 묵직한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또한 극에 치다를 수록 극한의 감정을 토해내는 그의 간절한 외침은 관객들을 숨죽이고 몰입하게 했으며,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풍부한 성량으로 공연장을 압도했다.
이홍기는 ‘할란카운티’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지난 2021년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에서 다니엘 역을 맡았던 이홍기는 다시 한번 다니엘로서 무대에 올라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2년 만에 만난 ‘홍다니엘’은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로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
이홍기는 그동안 ‘그날들’, ‘사랑했어요’, ‘귀환’, ‘1976 할란카운티’, ‘잭 더 리퍼’, ‘마타 하리’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한 이홍기의 계속될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오는 7월 16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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