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관심사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에 전체 분야에 본인확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픈톡 활성화로 각종 오·남용 사례가 잇따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12일부터 방송, 연예 등 콘텐츠 관련 오픈톡 서비스에 본인 확인을 거친 계정(ID)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본인확인제는 인터넷실명제와 달리 익명성은 유지하면서, 실명 등 개인정보를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친 계정으로만 댓글 등을 달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네이버 오픈톡은 관심 있는 콘텐츠나 응원하는 스포츠 팀 등에 대한 '채팅방'을 개설하고 관심사를 공유하는 불특정 다수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방송·연예·스포츠 분야에서 우선 출시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개설된 2022 카타르월드컵 공식 오픈톡에는 약 278만명이 방문해 채팅 51만여개를 작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본인확인제에 대해 "시험 결과 본인확인제를 오픈톡에 적용하면 절대다수의 스팸 생성이 사전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책임감 있는 댓글 활동을 유도하면서도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균형점을 함께 고려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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