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LG에너지솔루션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8만원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례없는 업황에 글로벌 2차전지 대장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연초 예상을 상회하는 38조원,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기대보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반영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미국, 폴란드 등 해외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증설에 나서, 연간 생산능력(CAPA)은 지난해 197GWh에서 올해 말 296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2차전지 제조사 중 가장 큰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신규 공장 조기 정상화와 생산성 관리에 성공할 경우 실적 개선 효과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액도 급증하고 있다. 분기별 ESS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2000억원에서 올 1분기 7000억원으로 늘고 있다.
또 그는 "ESS가 전기차용 배터리와 함께 동반 성장이 에상된다"며, "미국에 별도의 ESS 공장도 준비 중이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고객사들과 협업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2025년 EPS(주당순이익)에 글로벌 피어 그룹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3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박 연구원은 "전통적인 IT 기업들과 비교 시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도 '전례 없던 업황'이라는 분석 아래 중장기 이익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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