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3월 들어 소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p) 하락한 0.33%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2020년 8월(0.38%)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월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3월 중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신규 연체율(올해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올해 2월 말 대출잔액)은 0.08%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7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2천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상·매각 등으로 전월 대비 1조6천억원 증가한 2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연체율 하락을 이끌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한다"며 "연체율은 통상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3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과 유사한 0.09%였고 중소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0.06%포인트 내린 0.41%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유사한 0.2%였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0.5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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