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 최대어 '따상' 쉽지 않네…공모가는 상회

박승완 기자

입력 2023-05-24 09:17   수정 2023-05-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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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비스, 공모가 66% 오르며 코스닥 입성

증거금 10조 원을 끌어모으며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평가되던 기가비스가 공모가를 웃돈 가격에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따상'은 실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닥에 상장된 기가비스는 공모가 4만 3천 원보다 65.6% 오른 7만 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 7만 원이 무너지더니, 다시 반등에 성공 장초반 7만 8천 원 선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9천억 원 후반대로 코스닥 50위 안팎이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설비(AOI)와 검출된 불량 패턴을 수리하는 자동광학수리설비(AOR) 등을 제조·판매한다.

앞서 지난 9~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670대 1 경쟁률을 기록한 기가비스는 희망 밴드 상단을 넘긴 4만 3천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후 15일 이상 의무 보유를 결정한 기관투자자 물량 비율(49.5%)은 올해 공모주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해 지난 15~16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82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9조 8,215억 원의 증거금을 끌어들였다. 역시 올해 최고 규모다.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기판 검사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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