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10조 원을 끌어모으며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평가되던 기가비스가 공모가를 웃돈 가격에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따상'은 실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닥에 상장된 기가비스는 공모가 4만 3천 원보다 65.6% 오른 7만 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 7만 원이 무너지더니, 다시 반등에 성공 장초반 7만 8천 원 선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9천억 원 후반대로 코스닥 50위 안팎이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설비(AOI)와 검출된 불량 패턴을 수리하는 자동광학수리설비(AOR) 등을 제조·판매한다.
앞서 지난 9~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670대 1 경쟁률을 기록한 기가비스는 희망 밴드 상단을 넘긴 4만 3천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후 15일 이상 의무 보유를 결정한 기관투자자 물량 비율(49.5%)은 올해 공모주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해 지난 15~16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82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9조 8,215억 원의 증거금을 끌어들였다. 역시 올해 최고 규모다.
강해철 기가비스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기판 검사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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