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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5-25 08:11   수정 2023-05-25 08:11

    1. 매카시 美 하원의장 "지출삭감 없다면 협상 진전도 없어"
    옐런 美 재무, 디폴트 시한 '6월 초' 재확인
    美 디폴트 예상시기 제각각…내달 2~13일 사이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부채한도 협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양측간 이견은 여전합니다. 관련해 현지시간 24일, CNN은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출 삭감이 없다면 회담의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백악관을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채한도를 일단 올린 뒤 지출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는 백악관과, 부채한도와 지출 문제를 동시에 연계하자는 공화당의 입장차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매카시 의장이 강경 입장을 내놓으면서, 디폴트 우려는 더욱 더 고조되고 있는데요, 매카시 의장은, 미국민이 가장 높은 부채한도 비율을 가질 수 없는 데다,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백악관이 깨닫길 바란다고 말하며, 정부가 작년보다 지출을 더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매카시 의장은 그러면서도 협상팀을 백악관에 보내 대화를 유지하고 있다며, 디폴트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강한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한 포럼에 참석해, 6월 초가 디폴트 시한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줬습니다. 현금을 포함한 자원이 언제 고갈될 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곧 재정 상태에 대해 의회에 추가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일각에서는, 최대 6월 중순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옐런 장관이 '6월 초'로 재차 선을 그은 셈이 됐습니다. 옐런 장관은 또, 의회가 부채 한도를 높이기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면, 재무부와 바이든 대통령 모두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기관들의 디폴트 예상시기를 좀 살펴볼까요? BPC는 연방정부가 2분기 세수가 걷히는 다음 달 15일까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경우, 디폴트 예상일이 7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고요, 골드만삭스는 세수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다음 달 7일에서 9일 정도, 혹은 다음 달 1일부터 며칠 혹은 몇주 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은 다음 달 7일, 모건스탠리는 다음 달 8일, 도이치방크는 다음 달 5일이 포함된 주를, 그리고 미국 의회예산국은 6월 첫 번째에서 두 번째 주를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는 6월 4일에서 12일 사이 어딘가를, 마지막으로 RBC는 6월 초나 8월 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말했습니다.

    2. “달러화, 美 디폴트 도래 시 급등 가능”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탈달러화론 반대
    美 디폴트 현실화 시 나타나는 각종 시장 변화

    미국이 디폴트를 맞이할 시 달러화가 말 그대로 ‘초급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이 연이어 결렬되며,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난항을 겪고 있는 주식시장과는 달리, 달러화는 최근 몇 주간, 지난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뛰고 있습니다. 달러화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선 붕괴를 논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103선 후반까지 뛰며 104선을 고지에 두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디폴트에 실제로 직면할 경우, 달러화가 지난해 9월에 경신했던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 번 다시 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에 디폴트 우려가 짙어지면, 안전선호 심리가 고조됨에 따라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팩트셋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달러화는 무려 20%나 오르며, 초강세를 나타낸 바가 있기에, 이번에도 경제가 나빠진다면, 비슷한 수준으로 달러화가 뛰어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관련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역시, 최근 대두되고 있는 탈달러화의 움직임에 동조하지 않는다며, 디폴트 사태의 불확실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그 위상을 견조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디폴트를 맞이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시장에 잔존하는 불안이 해소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디폴트가 현실화됐다고 가정한다면, 미국인들의 실제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매체들은 이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일단 수천만에 달하는 취약계층과 참전용사들이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되고요, 기업들의 사정 악화로 퇴직금 지급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물론이고, 은행위기까지 겹쳐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추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이자율이 크게 올라 자동차 구입이나 사업 문제로 인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더욱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데요, 바로 미국 사회 전체가 불황에 빠지게 된다는 겁니다.

    3. 엔비디아, 美·中 '반도체 갈등' 경고
    엔비디아 “美 ‘반도체 규제’, 자국 산업 피해 극심 예상”

    엔비디아가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마켓워치는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이 미중 양국 간 반도체 전쟁이 미국의 실리콘밸리 기업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황 CEO는 중국은 이미 미국 기술산업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미국에게 있어 중국을 또다른 나라로 대체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이론적으로는 중국 외의 제3국에서 칩을 생산하는 게 가능할 지 몰라도, 최종 판매시장으로서의 중국은 절대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엔비디아 제품을 포함한 전세계 반도체의 상당수는 TSMC가 위치한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정학적인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이 생산기지를 자국이나 일본 등으로 분산시키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황 CEO는 이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한 겁니다. 또, 중국이 자체 칩 개발에 나선 점도 미국으로서는 우려되는 상황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CEO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도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재차 힘주어 말했습니다. 만약 미국 테크업계가 중국시장을 포기한 대가로, 생산능력이 이전보다 3분의 1 가량 줄어든다면, 미국에 더이상 새로운 공장을 지으려는 기업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된다면 반도체 공장들이 남아돌아 그 안에서 '수영이나 해야할 판'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국은 '반도체산업 육성법', 그러니까 이른바 반도체법이 본격 시행된 지난해 8월부터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 왔죠? 표면적으로는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키우겠다는 취지지만, 사실상 이를 통해 중국시장을 철저하게 배제하겠다는 목적을, 모두가 암묵적으로 알고 있을 텐데요, 황 CEO의 이번 발언은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4. 월러 연준 이사, 긴축 필요성 강조
    월러 이사 “추후 경제지표, 면밀히 주시”
    월러 이사 “은행위기 인한 시장 불확실성 고조”

    오늘 나왔던 연준 관계자의 발언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24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산타바바라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해, 오는 6월 연준이 금리인상이 나설지, 금리동결에 나설지는 확신할 수 없고, 또 추후 나오는 경제지표에 따라 그 가능성이 달라지겠지만, 아직 긴축주기가 끝났다고 보는 건 일종의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부근으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완전히 중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미국의 경제가 생각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빠르게 잡히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파적인 기조를 아예 소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금리동결에 대한 확률을 아예 낮추지는 않았는데요, 6월 FOMC 회의 전까지, 남은 3주간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후에, 연준이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게 좋겠다며, 정책결정의 ‘유연성 유지’를 피력했습니다. 모든 것들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 게 좋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월러 이사는 은행위기와 관련해, 시장이 평소보다 더 불확실성이 높고 변동성이 강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는데요, 시중의 은행대출이 어려워진다면, 마치 연준의 금리인상이 원했던 바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이 역시 연준의 행보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연준이 불필요하게 금리를 올릴 시, 경기침체를 맞닥뜨릴 수 있는 리스크도 있으니, 연준이 신중하고 고려한 후에 통화정책을 결정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련해 현지시간 기준, 이번주 금요일에는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공개되는데요,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지표인만큼, 이 PCE의 추이를 가장 먼저 주목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5. 英 4월 CPI, 전년비 8.7% 상승
    “英 인플레 완화…전기·가스 가격 하락 영향”

    10%를 넘나들던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으로 집계돼, 크게 완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원인은 전기와 가스 가격의 하락이었는데요, 이 뿐 아니라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이전에 비해 확연히 둔화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다만, 식품과 무알콜 음료의 가격은 지난 4월에도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4월중, 연간으로 19.1%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그 전달인 3월에는 이 수치가 19.2%로, 45년 만에 최고치로 기록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식료품 물가는 여전히 미결과제로 남았다고 풀이됐습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공인회계사협회는, 영국 정부가 에너지 가격의 상한선을 축소해, 오는 7월부터 요금을 인하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이번 CPI가 영국 내에서는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바임을 알 수기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앞으로 영국의 고용시장이 점차 냉각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그간 단행됐던 세금 증가폭과 금리인상의 영향도 이제 시장에 가시화돼, 생각보다 영국의 물가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잡힐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실, G7 국가 가운데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역대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 왔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은행은 꾸준히 금리인상을 강행하며,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해왔죠. 영국은행의 금리인상이 한두차례 정도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던 영국의 전문가들이, 이번 CPI 발표 이후, 어떤 전망을 내놓게 될 지도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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