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가 올해 8% 이상 급등하며 100번째 거래일을 맞은 가운데 연말까지 증시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이언 데트릭 카슨 그룹 수석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역사적으로 첫 100거래일 동안 7% 이상 상승했을 때 그해 연말까지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지난 1950년부터 증시 상승률이 적힌 차트를 공유하며 S&P500 지수의 첫 100거래일 흐름이 남은 기간을 좌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과 2021년 S&P500 지수가 100거래일 동안 12.7%, 11.7% 급등했을 때 남은 기간 동안 상승랠리가 지속돼 연말에는 각각 28.9%, 26.9% 상승 마감했다. 또한 연초 증시 상승률이 돋보였던 1954년에는 S&P500 지수가 100거래일 동안 16.6% 급등해 연말에는 상승폭을 45%까지 키웠다.
이를 두고 라이언 데트릭은 100거래일을 맞은 S&P500 지수가 연초 대비 8% 급등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남은 기간 동안 좋은 수익률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 위기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아직까지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던 경기침체 리스크도 견조한 경제지표로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공 행진하던 인플레이션도 완화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도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하반기에는 주식 투자자들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하반기에 소형주와 금융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을 피할 경우 최근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소형주와 금융주들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CNBC에 따르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와 S&P500의 금융섹터는 연초 대비 각각 0.8%, 7.4% 하락한 상태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