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경찰서는 옷 가게에서 외국인 여성을 발로 차고 달아난 혐의(폭행)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 20분께 중구 남포역 지하상가 옷 가게에서 외국인 여성 B씨를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 외국인 B씨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에서 옷 구경 중에 발길질당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도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B 씨는 해당 게시물에서 글과 함께 사건을 찍은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A씨가 옷을 구경하고 있는 B씨를 뒤에서 쳐다보다가 갑자기 발길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곧 자리를 떠났으며, 가게 직원이 흐느끼는 B씨를 다독이는 모습이 나왔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중구 한 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외국인 여성에게 다가가 우산으로 폭행하려다가 이를 막아선 경호원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정신 질환으로 인해 이런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경찰은 조사가 끝난 후 본인 동의를 받아 입원 치료를 받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사진=레딧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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