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달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에 들어설 '뉴:홈' 등 공공분양 1,981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뉴홈은 공공분양주택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해 말 첫 번째 사전청약에서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 발표된 7천가구에서 1만가구로 확대하고, 청약 기회도 상·하반기 2회에서 이달과 9월, 12월 등 3회로 늘렸다.
우선 오는 9일 동작구 수방사 255가구를 시작으로, 12일 남양주왕숙 932가구, 안양매곡 204가구, 13일 고덕강일 3단지 590가구 등에서 사전청약 공고가 나온다.
추정분양가는 나눔형인 남양주왕숙이 2억6,400만~3억3,600만원, 안양매곡 4억3,900만~5억4,300만원, 서울 고덕강일 3단지 3억1,400만원 등으로 산출됐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받은 뒤 5년 의무 거주 기간을 채우면 원할 때 공공에 시세대로 되팔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때 시세 차익의 70%를 가질 수 있다.
일반형인 동작구 수방사 분양가는 8억7,2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일반형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에서 공급된다.
특히 수방사 부지의 경우 역대 사전청약 단지 가운데 최고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섬역(9호선) 더블역세권 입지에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본동 래미안 트윈파크가 전용면적 59㎡ 기준 13억6천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5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밖에 9월에는 하남교산, 화성동탄2, 인천계양 등에서 3,274가구, 12월에는 한강이남, 고양창릉, 수원당수2 등에서 4,821가구가 차례로 사전청약 공고를 내놓을 예정이다.
자세한 청약접수 일정과 신청방법 등의 정보는 공급지역별 사전청약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터넷 사용취약자(만 65세 이상·장애인)의 경우 사전에 예약 후 현장접수처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사전청약 결과를 통해 청년과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의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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