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운행 증가로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고속철도 선로 용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5조원에 가까운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부, 호남, 수서 고속철도가 만나는 평택~오송 구간.
고속열차 운행 집중으로 개선이 요구돼 온 이곳에 정부는 47㎞ 길이의 지하 철도를 만드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5년 간의 공사가 끝나면 현재 하루 190회까지 가능한 고속열차 선로 용량이 2배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추진 중인 인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속 400km 급의 고속철도로 설계된 것도 특징입니다.
사업에는 대우건설과 SK플랜트, 쌍용건설 등이 참여합니다.
오늘(7일) 착공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는 공정한 접근성이라면서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입니다.]
총 사업비 3조2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생산유발효과와 임금유발효과를 합쳐 4조8,700억 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2만2,000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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