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생명이 그룹 계열사들의 공개매수 추진 보도에 매수세가 몰려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미래에셋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6.42% 오른 3천48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에는 갑작스럽게 매수세가 몰려 정적 변동성완화(VI) 장치가 발동하는 등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4천2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그룹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미래에셋생명의 공개매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후 그룹 측의 해명성 내용이 전해지자 다시 VI가 발동하고 주가도 상승폭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공개매수 조건상 대주주는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분구조를 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생명 지분을 모두 49.5%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증권이 22.01%, 미래에셋캐피탈 15.59%, 미래에셋자산운용 9.19%, 미래에셋컨설팅 0.73% 등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4월 미래에셋생명 지분 0.98%를 더 사들였다.
그룹의 상장 보험사 지분 공개매수와 완전 자회사 편입 등은 보험업계에서 이뤄진 사례가 있다. 앞서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후 지난 2월 상장 폐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 지분 공개매수와 완전 자회사 편입 관련 시나리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으며 그룹 내 그런 기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측은 "장기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으나 당장 그룹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검토하거나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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