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소셜미디어(SNS) 왓츠앱은 8일(현지시간) 팔로워들에게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새 기능 '채널'(Channels)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채널'은 왓츠앱 이용자 간 개인적인 의사소통과는 별개로, 관리자가 팔로워에게 메시지는 물론, 업데이트된 내용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1명이 다수(one-to-many)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나 기관이 텍스트나 사진, 영상, 설문조사를 보낼 수 있고 팔로워는 회신할 수 없다.
메타는 이를 "개인 방송 툴"(private broadcast tool)이라며 "우리는 마침내 이를 도입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왓츠앱 내에서 사람들과 기관으로부터 중요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간단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왓츠앱의 새 기능은 싱가포르와 콜롬비아에서 시험 테스트를 거친 후 올해 하반기에 전 세계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메타는 밝혔다.
또 글로벌 출시 파트너에는 국제구조위원회와 세계보건기구(WHO)뿐만 아니라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시티 등의 세계적인 축구 클럽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왓츠앱의 이 기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트위터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트위터를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AFP 통신은 이번 기능은 트위터를 이용하는 기관 등이 머스크 인수 이후 트위터 정책에 환멸을 느낀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왓츠앱은 메타가 2014년 190억 달러(24조7천억원)에 인수했으며, 현재 20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메신저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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