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코어ISI가 '잠자는 중국의 거대 전기차'를 주시하라며 BYD(BYDDY)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크리스 맥널리 분석가는 "BYD의 회사 규모는 2018년 200억달러에서 지난해 630억달러를 넘어섰고, 배터리와 상용차 플랫폼 등 여러 부문에서 이미 테슬라(TSLA)를 넘어섰다. BYD가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건 '서양브랜드 가치'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BYD는 지난 5년 간 '수익성 있는 대규모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BYD의 성공 스토리는 무엇보다 강력한 공급 측면인데 어느 기업들 보다 가장 수직적으로 통합된 오리지널 장비를 제조하고 있는 업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런 배경으로 BYD는 그동안 전기차의 대명사로 사용되던 '테슬라'를 이제는 '테슬라, BYD'로 바꿔 놓았다"고 강조했다.
맥널리 분석가는 "BYD는 지난해 테슬라보다 더 많은 신에너지차량(NEVs)를 판매했다. 올해도 이런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 유럽 판매를 시작하며 이미 차량 렌탈 및 차량 공유 시장 등에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BYD는 중국과 유럽시장을 넘어 저가 차량에 대한 소비력이 있는 신흥시장에서 가격과 제품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을 넓혀가는 매력적인 EV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의 추정에 따르면 전기차와 플러그인을 포함한 BYD의 판매량은 올해 약 270만 대에 이를 것으로 테슬라의 180만대에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에버코어ISI의 투자의견 상향 등에 힘입어 BYD 주가는 1.80%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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