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철도망이 대거 확충되는 가운데, 새로운 길이 열리는 신규 노선 역세권에 부동산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철도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서 첫째로 꼽히는 호재 중 하나다. 새로운 교통망이 생기면 도심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편리해지는 교통망을 따라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한 인구가 유입되면서 주거지, 상권 등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도 구축되고, 특히 새로 개통되는 역이 강남이나 가산, 구로디지털단지, 마곡 등의 서울 주요 업무 지구를 지나가면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
실제로 6월부터 수도권 서해선 북쪽 연장 구간 대곡~소사선이 개통될 예정인데, 시흥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해선 신천역 역세권 단지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5㎡ 매물은 지난 4월 7억2,000만원(29층)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2월 거래 금액인 5억9,000만원(14층)보다 약 1억원이 상승했다. 이는 신규 노선 개통이 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신천역에서 마곡 업무지구가 있는 마곡역까지 8정거장 거리로 갈 수 있고, 7호선 환승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을 통해 강남권까지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6월 경기도 시흥시 일원에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소사~대곡선 개통의 호재로 주목 받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A, B, C 3개 타입)로 구성된다. 1블록은 8개 동, 1,230가구로 조성되며, 2블록은 6개 동, 903가구 규모다. 서해선 신천역이 도보권에 있다. 신천역을 이용하면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의 업무지구를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서해선 북쪽 연장 구간인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신천역에는 1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까지 이어지는 제2경인선이 추진되고 있으며, 한정거장 거리인 서해선 시흥대야역에는 5호선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신구로선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진다.
차량으로는 인접한 수인로, 시흥대로, 제2경인고속도로(신천IC), 수도권제1고속도로(안현JC)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