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께 교통카드 서비스도 탑재
삼성, 애플페이 점유율 확대 막을 전략 고심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영토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올해 중으로 제휴 카드사를 늘리고 교통카드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페이와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플페이가 신한과 KB국민, 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과의 추가 제휴를 논의 중입니다.
현재 애플페이는 현대카드와의 단독 제휴로 현대카드 회원만 이용이 가능한데,
이번 제휴 논의가 마무리되면 올해 중으로 은행계 카드사 회원들도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들 카드사의 결제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무려 40% 수준으로, 애플페이 입장에서도 간편결제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추가 제휴가 불가피합니다.
카드사들 역시 아이폰 사용자들의 서비스 요구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데다,
실제 현대카드가 '애플효과'를 보며 발급량이 급증한 만큼 수수료를 내더라도 제휴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섣불리 나서는 것도 삼성의 눈치도 보이고, 수수료도 내야 하고, 고민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카드사들이 몇 군 데는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밖에도 애플페이는 교통카드 사업자인 티머니와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국내 가맹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삼성페이의 맞대응.
카드사들과 재계약 논의를 진행 중인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와 같이 유료화 정책을 논의 중입니다.
하지만 당장 수수료 수익보다는 애플에게 점유율을 내어주지 않는 전략이 더 시급한 만큼,
애플 제휴 여부에 따라 카드사별로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등의 '초강수'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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