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가 13거래일 연속 최장기간 상승한 이유는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AI 회사로 믿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전날 투자 메모에서 “테슬라의 최장기간 상승 행진은 시장 재평가, 거시경제, 어떤 요인도 아니라 AI가 주도했다"며 "시장은 테슬라가 우선 AI 회사이고, 자동차 회사는 두 번째라고 믿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상장 이후 가장 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 1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공지능과 약간이라도 연결된 다른 주식들도 이처럼 급등해 엔비디아는 올해 186%, 애플은 41%, 마이크로소프트가 40%, 메타가 127% 상승했다.
조나스는 “자동차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최근 시장 주도 테마에 주식 내러티브를 첨부하는 데 정말 능숙하다”며 “현재는 AI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테슬라를 AI 회사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공감하지만, 테슬라는 그저 반박할 수 없는 AI 강세 시나리오를 가진 여전히 자동차 회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테슬라의 연속 상승은 두 자릿수 비율의 상승이지만 연승 종료 후 주식의 성과는 고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전에 연속 하락이 끝난 지 한 달 후 테슬라의 주가는 중간 기준으로 S&P500을 3.4% 아웃퍼폼했다. 그러나 연속 하락이 끝나고 3개월 후 테슬라는 중간 기준으로 전체 지수에 13.8% 뒤처졌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이미 조나스의 목표가인 2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화요일 종가인 256.71달러에서 20% 하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주식 시장의 광범위한 랠리에 힘입은 테슬라는 조나스의 강세 시나리오인 390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50% 상승 여력이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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