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1,600명 규모의 감원 소식과 구조조정에 따른 2분기 비용 증가를 예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마크 메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씨티그룹은 2분기에 약 1,600명의 일자리 감축과 관련된 퇴직금 비용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슨 CFO는 “2분기 은행의 비용이 1분기보다 3~4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며 “주로 이러한 구조조정과 재배치 비용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초부터 씨티은행은 5천 명 규모의 인원 감축 비용이 발생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감원에는 씨티은행이 매각을 결정한 부서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포함된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숫자는 명시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모든 사람들이 회사를 떠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이미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은 이미 매각을 결정한 14개 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철수했다. 씨티는 매각 협상이 결렬되자 내년에 멕시코 사업부를 분사하고 2025년에 상장하기로 했다.
메이슨은 또한 투자자들에게 투자은행 및 거래 수익 감소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현재까지 이번 분기 시장 매출이 전년보다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은행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갑이 언제 반등할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려웠다”며 “부채 자본 시장 활동에 ‘녹색 싹’이 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 또한 지난주 “이번 분기 거래 수익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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