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은 17일(현지시간) '진주의 빛 특별 전시' 개막식을 열었다.
문화원 전시 공간에는 경복궁의 '궁중문화축전'과 '진주남강유등축제' 등에 사용되는 진주 유등 1천2백여개가 설치됐다.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점등식이었다.
개막식 참석자들은 카운트 다운에 이어 천여 개의 유등이 일제히 켜지자 탄성을 쏟아냈다.
한국 문화원에 자주 방문한다는 비토리아 지 아라우주(28)는 "어두운 공간에서 등이 켜질 때 마법 같았다"며 "한국 하면 서울, 부산 k-pop만 떠오르는데, 오늘 진주라는 도시와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돼서 좋았다. 작은 도시들이 전통문화를 더 잘 보존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이날 개막식에 브라질 기자 및 인플루언서 65명을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전시 홍보에 나섰다.
문화원에 따르면 개막식 이전 온라인 사전홍보 포스터에 7만여개의 좋아요 및 댓글이 달리는 등 현지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김철홍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장은 "진주시와 협력하여 이번 전시를 성사시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의 여러 지자체의 아름다운 문화를 브라질에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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