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 오렌지원을 계열사로 둔 오렌지그룹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에 위치한 빌딩을 지난 5월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렌지그룹이 이번에 오렌지타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입한 빌딩은 청담사거리에서 100m가량 떨어진 도산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지정돼 있다.
청담사거리 주변은 명품거리와 웨딩거리가 조성돼 있고, 연예기획사와 뷰티살롱, 외식명소 등이 입점해 있어 문화 중심지로도 손꼽힌다.
오렌지그룹 관계자는 “올해 말 착공 예정인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에 청담사거리역(가칭)이 들어설 경우 전철역과도 매우 가까워 빌딩을 찾는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렌지그룹에 따르면 현재의 건물을 허물고 연면적 1000평 이상의 빌딩으로 새로 지어 명품 브랜드, 웨딩숍, 갤러리, 고급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등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신축 건물의 내외관 디자인도 예술성을 살려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오렌지그룹이 매입한 부동산으로는 ’오렌지타운 고양’으로 조성 계획인 경기도 파주시 소재 아파트 건설 부지도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과 서울 상암동 빌딩 한 채도 인수했다.
한광희 오렌지그룹 사장은 “그룹 내 부동산 사업 부문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전문가적 분석 및 과감한 투자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매입, 임대, 리츠, 신탁 등으로 사업 영역을 세분화함과 동시에 오렌지타워, 오렌지타운, 호텔 등 부동산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산대로 빌딩을 청담동에서도 주목받는 특색 있는 곳으로 개발해 나가는 한편, 내년 말까지 서울 강남 주요 지역에 오렌지타워를 2개 더 매입할 계획”이라며 “수년 내 수도권에 오렌지타운 2곳을 조성하고 오렌지타워를 15개까지 늘려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렌지그룹의 사업 부문은 부동산개발/호텔, 플랫폼/금융서비스, 패션, 바이오, 브랜드애그리게이터/가구 등 5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플랫폼/금융서비스 부문에는 지역화폐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웰페어클럽과 VIP클럽, 베네핏클럽, 꾸독(KKUDOK) 등을 제공하는 계열사 ㈜오렌지원과 독일가전 브랜드 블롬베르크 등 수입품 렌탈 플랫폼을 운영하는 관계사 ㈜퍼플렉스가 있다.
패션 부문으로는 스니커즈 브랜드 엑셀시오르를 보유하고 있으며 패션 의류도 제조 유통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에는 천년순수홍삼, 홍아순수홍삼, 올가니스 등 홍삼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애그리게이터/가구 부문은 고몽드, 글램피크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고 마케팅교육, 광고대행, 기업컨설팅 등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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