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에 "한국은 꼭 가고 싶은 나라" 가운데 한 곳으로 부상한지 오래됐지만, 막상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는 더딘 게 현실입니다.
이를 두고 잠재력은 있지만, 매력적인 상품과 유통 채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AI 기술로 무장한 인터파크가 K-관광상품의 해외 유통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5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파크가 글로벌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사업을 확대합니다.
최근 한 조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63%가 한국 방문의 목적으로 한류를 꼽았습니다.
인터파크가 가진 K-콘텐츠 사업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외국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한국 여행 상품을 팔겠다는 겁니다.
우선, 서울 일부 관광지와 쇼핑 등에 국한된 기존의 상품을 공연, 스포츠, 전시 등 K-콘텐츠와 결합한 'K-패키지'로 새롭게 바꿉니다.
이와 함께 양양, 무안, 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과 논의를 통해 지자체별 패키지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데이터 기반 여행플랫폼 '트리플'이 가지고 있던 AI 기술력도 함께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검색을 통해서가 아니라, AI 가이드와 함께 관광객 맞춤형 여행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최휘영 /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검색을 왜 하십니까? 검색은 이제 묻어버리셔도 됩니다. 그저 나 여행 가고 싶어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나만의 여행 전문 개인 비서가 나타나서 매우 친절하고 매우 충실하게 이렇게 대답을 해줄 겁니다. 여행 일정을 짜주고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인터파크트리플이 제공하는 여행상품의 글로벌 유통은 야놀자가 맡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동, 북미 등 야놀자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연간 방한 관광객 5천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2027년 3천만 명'보다 단기간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이수진 / 야놀자 총괄 대표: 지금까지 야놀자는 글로벌 확장이라는 도전 아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야놀자, 야놀자클라우드, 인터파크트리플 모두는 대한민국이 5천만 인바운드 관광대국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하고 이 목표를 향해 정진하겠습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여행객 수는 66% 회복한 데 반해,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18% 회복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제시한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한국 관광의 더딘 회복세에 반전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김정은 , CG: 신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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