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실적 우위, 우호적 환경,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상승여력 충분"
증권가에서 LG전자가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 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가전 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요 둔화가 미드엔드 중심으로 진행됨에 따라 동사 주력시장인 프리미엄과 볼륨존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원재료 가격과 운임비, 환율 등 다양한 환경이 LG전자에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양 연구원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천포인트 이하에서 횡보 중임 원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론적으로 다른 비용이 동일할 때 원재료 가격이 10% 내려가면 영업비용은 1.1% 하락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 성장의 핵심인 VS사업부도 올해 하반기 멕시코 공장 가동 이후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이 같이 설명하며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5천 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상대적인 실적 우위가 돋보이고,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된다"며 "여전히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